[뉴스초점] 금천구 가스 누출 사고…밸브 고의 조작 가능성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어제(23일) 서울 금천구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가스 누출 사고로 2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습니다.<br /><br />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이 사고 원인과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이와 관련해 사회부 홍정원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. 안녕하세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안녕하세요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번 화재 여러 궁금증이 남는 사고로 보이는데, 먼저 사건 개요부터 짚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사건 발생 시간은 어제(23일) 오전 9시쯤입니다.<br /><br />서울 금천구 가산메트로지식산업센터 신축 공사 현장 지하에서 이산화탄소가 대량으로 누출됐습니다.<br /><br />이 사고로 2명이 숨졌고요. 19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. 마지막까지 확인된 바로는 2명이 중태고요. 17명은 경상을 입어 치료 중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다소 생소해 보이는데, 이산화탄소면 화재 때 쓰는 소화약제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그렇습니다. 불이 났을 때 화재 진압을 위해 갖춰 놓은 소화약제가 누출된 건데요.<br /><br />60kg 무게의 약 87ℓ 소화 용기가 130병이 있었고요. 이 중 123병이 터졌습니다.<br /><br />이산화탄소는 그 자체로는 독성이 없는데요.<br /><br />밀폐된 공간에서 갑자기 대량으로 마시면 중추신경계를 마비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.<br /><br />어제 현장 브리핑 내용 잠시 함께 들어보시죠.<br /><br /> "유독성은 사실 없는데, 밀폐된 공간이기 때문에 거기에서 노출된 상태로 있으면 중추신경이 마비되면서 오랜 시간 노출돼 있으면 사망에 이르는…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불이 나지는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는데요. 왜 소화약제가 터진 것이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말씀하신 것처럼 화재는 없었는데 화재 감지기가 올렸고요. 소화약제가 분출이 됐습니다.<br /><br />소방당국에 따르면 누군가 가스 분출 밸브를 누군가 수동으로 조작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.<br /><br />단순 실수인지, 의도가 있는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이와 관련해 현장 소방서 관계자 말 잠시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 "배관이 터졌거나 밸브가 한꺼번에 연결된 부분이 있는데 그것을 잘못 건드린 것 같습니다.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누군가 밸브를 수동으로 누른 것은 확인됐는데, 의도를 가지고 있느냐가 앞으로 밝혀내야 할 과제로 보이는데요,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그렇습니다. 일단은 누가 스위치를 눌렀는지를 찾는 게 우선입니다.<br /><br />고의성 여부는 그다음 문제일텐데요. 누군가 의도를 가지고 밸브를 열었을 가능성도 있고요.<br /><br />하지만 가스가 살포된 후 누군가 이를 막기 위해 스위치를 눌렀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리해보자면, 누군가 밸브를 조작해 가스가 누출됐을 수도 있지만, 가스가 누출된 다음에 밸브를 잠그려 했을 가능성 모두 염두에 둬야 한다는 거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그렇습니다.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도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실관계를 확인중입니다.<br /><br />먼저 사고가 일어난 건물 지하 3층에 있던 CCTV 영상을 확보하고, 분석할 예정인데요.<br /><br />누가 눌렀는지, 언제 눌렀는지와 같은 구체적인 상황이 나와봐야 인과관계가 좀 더 명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그렇기 때문에 일단은 수사 진행 상황을 일단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네. 지금까지 사회부 홍정원 기자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. 감사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감사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(끝)<br /><br />